버려질 이야기

버려질 이야기

  • 12월 6, 2018
  • 나는 봄에 태어났다. 그래서 보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, 이 이름은 내 생의 수많은 이야기의 시작, 그리고 마지막이 될 것이다.   나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다. 아무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을 때,…
    보내드리는 이야기

    보내드리는 이야기

  • 12월 6, 2018
  • 새벽 다섯 시 반쯤 엄마가 깨우는 소리에 눈을 희끄무레하게 뜨니 예정되었던 슬픔이 날아왔다. 허둥지둥 광주로 내려갔더니 할머니는 없었고, 고모의 곡소리가 나를 맞이했다. 만사가 다 시끄러운 기분이었다. 고모는 아빠를 보자마자 소리…
    화티

    화티

  • 12월 6, 2018
  • 언젠가는 꼭 화티*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싶었다. 여태 쓸 일이 없었으니까. 무심코라도 입에 올릴 일이 없었다. 그만큼 효용이 낮은 단어지만 그 단어를 알게 된 뒤로 그 단어를 잊어버리지 않았다. 나의 기억이…
    작별인사

    작별인사

  • 12월 6, 2018
  •   하려던 말을 잊어버렸습니다. 아, 뭐 말하려고 했는데 까먹었어. 곰곰이 되짚어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데 친구는 빨리 생각해내라며 자주 닦달을 합니다. 시곗바늘의 움직임처럼 귀를 가까이 대야만 들을 수 있는, 소소한…
    아프지 않으려고 사과를 주웠다

    아프지 않으려고 사과를 주웠다

  • 12월 6, 2018
  •  초록색 사과를 새겼다. 세 번째 타투다. 내 탄생화는 하얀 사과꽃이라서. 하얀 사과꽃 보다는 초록 사과가 좋아서. 담뱃불 자국이 싫어서 덮었다. 흉터가 싫었던 것이 아니라 흉터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기억들이 싫었다.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