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월 도서관 / 주말열람

8월 도서관 / 주말열람

  • 8월 15, 2018
  •  도서관에서의 용건은 한 시간 안짝이다. 반납과 대출만 한다면 금방인데, 더구나 희망도서나 예약도서를 찾는 식으로 대출하는 날에는 서가까지 갈 필요도 없다. 도서관을 십 분 만에 나올 수도 있다. 또는 안으로 들어가지…
    8월 도서관 / 4층 열람실

    8월 도서관 / 4층 열람실

  • 8월 15, 2018
  •  몇 해 전 여름, 4층 열람실에는 밤마다 내가 있었다.    가난한 사람의 여름은 무덥다. 나는 남동생과 함께 낡은 다세대 주택에 세를 들어 살고 있었다. 전세난을 뚫고 얻은 허름한 집이었다. 골칫덩이는…
    8월 도서관 / 서가에서

    8월 도서관 / 서가에서

  • 8월 15, 2018
  •  누렇게 바랜 책장을 넘깁니다. 책장 모서리가 마른 양파 껍질처럼 부스러집니다. 손가락 끝에 붙은 누런 종잇조각을 엄지와 검지로 천천히 문질러 봅니다. 묵은 먼지 냄새, 어쩌면 내 기억의 역사보다 유구할지도 모를 냄새를…
    8월 도서관 / 도서관에서 나가기

    8월 도서관 / 도서관에서 나가기

  • 8월 15, 2018
  •  벌써 책을 세 권이나 읽었어. 좋은 시절이 전부 나쁘게 되어버렸을 때, 그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야. 책장과 책상을 세 번씩 오가면서 알게 된 건 말야. 우리에겐…
    8월 도서관 / 괜히, 일단, 그냥 도서관에

    8월 도서관 / 괜히, 일단, 그냥 도서관에

  • 8월 15, 2018
  • 도서관이 좋은 첫 번째 이유, 공기청정기가 있어서 좋다. 공기청정기가 좋음 표시로 떠 있으면 기분이 갑자기 좋아진다. 도시 거리에서 시도 때도 없이 맞닥트리게 되는 위험에서 왜인지 벗어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…